뉴욕, 런던, 파리와 견줄 만큼 성장한 도시 ‘모던 상하이’로 떠나보는 행복한 여행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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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런던, 파리와 견줄 만큼 성장한 도시 ‘모던 상하이’로 떠나보는 행복한 여행

삼토리 2017.02.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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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가 가장 찬란하게 빛났던 시기 1920~1930년대에는 이곳을 거점 삼아 동방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야심가가 득실거렸죠. 최근 다시 그때의 영광을 꿈꾸는 사람들이 상하이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셀러브리티 셰프들은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와이탄의 고급 미식 지구는 점점 팽창하고 있으며, 금융 구역인 푸둥에는 초고층 빌딩이 즐비합니다. 



 

| 미쉐린 셰프들이 몰려드는 미식의 도시

다리 달린 것 중에서 책상만 빼놓고 다 먹는다는 미식의 왕국, 중국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 경쟁해도 밀리지 않을 만큼 상하이는 미식이 발달한 도시죠. 이곳에서 이름난 레스토랑은 대부분 와이탄 강가에 모여있습니다. 맞은편 고층 빌딩에 불이 켜지고 황푸강의 유람선이 반짝거릴 때 미식가의 입꼬리는 올라가죠. 이 장면을 잘 볼 수 있도록 역사적인 건물 고층에는 유명 레스토랑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셀러브리티 셰프, 장 조지(Jean George)가 유명한 와이탄 강가에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도 새삼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의 레스토랑 메르카토가 1916년 상하이에서 최초로 철골 구조로 지은 역사적인 건물 위층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그가 캐주얼한 이탤리언 요리를 선보이는 메르카토를 오픈하고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오래전 중국인들이 밀로 만든 파스타의 조상을 발명했고, 국수가 이탈리아로 넘어가 파스타가 됐죠. 그걸 다시 본토에 돌려놓다니 감격스럽네요!”



| 중국 현대 미술의 중심, 상하이 아트 특구

21세기 아티스트의 주요한 역할 중 하나는 낡은 건물의 용도를 변경하는 것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상하이라고 비켜갈 리 없습니다. 상하이 아트 특구의 시작점은 티엔즈팡이었다고 하는데요. 아티스트들이 폐공장에 하나 둘 모여들었고 독특한 동네 분위기가 형성되자 관광객이 몰려왔습니다. 점점 올라가는 임대료 때문에 티엔즈팡에서 나온 아티스트들이 모간산루 M50호 레드 타운에 분산되어 있죠.




| 상하이 서북쪽에 위치한 M50에는 1950년대 들어 방직 산업이 쇠퇴하면서 공장도 하나 둘 문을 닫았는데요. 그렇게 비어가던 공장 지대에 1998년부터 각 분야 아티스트가 모여들기 시작해서, 갤러리가 들어서고, 상하이 아트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2004년 상하이 시위원회는 이곳을 예술산업 지구로 선정했고, 이듬해 ‘모간산루 50호’라는 정식 명칭을 붙여주었죠.



 

| 프랑스 조계지에 자리한 상하이 가로수길

어느 곳도 사람들로 붐비는 상하이에서 프랑스 조계지는 한 템포 느리게 걸을 수 있는 곳인데요. 1920~1930년대의 르네상스, 바로크, 모더니즘 건축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20세기 건물 내부를 채우는 건 카페, 레스토랑, 인테리어 숍, 클럽 등이죠. 지금 상하이의 트렌드세터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거리는 우캉루입니다. 


| 우캉루의 핫 플레이스는 단연 파린(Farine). 아침 7시부터 빵 굽는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면 근방에 사는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빵을 사러 나옵니다. 서양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노랑머리 손님들이 대부분인데, 에스프레소와 크루아상으로 차린 아침 밥상은 조촐하지만 풍요롭습니다. 



| 뉴욕 등 트렌디한 도시의 사랑을 받는 정관장이 상하이를 놓칠 리 없습니다. 위 모습은 상하이 중심가에 위치한 정관장 매장이에요. 


| “상하이는 중국이 아니에요.” 상하이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입을 모아 얘기합니다. 와이탄이 미쉐린 셰프들의 격전지가 된 지는 이미 오래이며, 프랑스 조계지의 야외 테라스에 앉아 커피잔을 기울이고 있으면 여기가 뉴욕의 소호인지 런던의 코번트 가든인지 헛갈리죠. 상하이가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속도는 직접 가서 느껴보셔야 압니다. 


글 김윤정(여행작가) / 사진 이혜련(아더스튜디오)

* 본 포스팅은 정관장 사보 ‘매거진 심’ 겨울호에 실린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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