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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성 충만 봄 여행 코스! 제주 미술관 추천 '이왈종 미술관' 속으로!

삼토리 2019.05.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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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성 충만 봄 여행 코스! 제주 미술관 추천 '이왈종 미술관' 속으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서귀포’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이왈종 미술관’은 

찻잔을 본떠 ‘이왈종’ 화백이 직접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직선 하나 없이 곡선으로 그린 미술관에는 

흡사 ‘스페인’ 바닷가에 있을 법한 낭만이 가득 깃들여 있다는데요!


오늘은 30년째 ‘제주’를 그리는 화가

‘이왈종’ 화백의 삶과 예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왈종의 제주살이


1990년 서울살이를 접고 딱 1년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이왈종’ 화백의 제주살이는 자전거 한 대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자전거로 이 동네 저 동네를 빙빙 돌아다니며 

좋아하는 숲에 앉아 나무, 풀, 하늘을 보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지며

그의 눈에 들어온 모든 것이 그림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것 중 ‘제주’에서 나지 않은 존재는 

‘이왈종’ 화백 자신 하나뿐이다 할 정도로 

‘이왈종’ 화백의 작품세계 속에서 ‘제주’는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 생활의 중도 : 스스로 깨달아 행복해지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미술관, 호텔, 골프장 클럽하우스 로비, 

이제는 랜드마크가 된 빌딩 등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는 곳에서 

심심치 않게 ‘이왈종’ 화백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의 그림에는 보는 이를 기분 좋게 하는 모종의 호르몬,

말하자면 천진한 즐거움을 내포하고 있는데요.


사람보다 물고기가 크고, 집들은 나무에 꽃송이처럼 매달려 있어

아이 같으면서도 능청맞고, 순진하면서 의뭉스러운 그의 작품세계.


무엇보다도 일상이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 

그 과정을 포장지 하나 없이 맑게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그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나는 예술은 그다지 심오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술의 역할이라면 행복, 기분 전환, 쾌락.

 그렇게 함축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나는 혜원 신윤복의 후계자이고 싶어요.

그분은 세상에 없는 그림을 창조했죠. 

중국에도 없고, 역사에도 없는 그림을.

다른 사람이 무엇을 그리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어요.

눈에 보이는 것, 그중 마음으로 들어온 것을 그렸죠.

나도 그래요. 내가 뭐 별나라에 사는 것도 아니고.

심오는 무슨 심오, 그냥 주변에 있는 것들을 그리는 거죠.”



 73세 화가의 위대하고 천진한 세계 


그는 제주에 내려온 이후 오로지 두 개의 주제로 그림을 그렸는데요.

 ‘중도(中道)’와 ‘연기(緣起)’입니다.


‘이왈종’ 화백이 말하는 ‘중도(中道)’란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어떤 대상에 집착하게 되면 다치고 상처받게 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치우칠 일이 없으므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연기(緣起)’는 순환 그 자체이기 때문에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여름에는 잎이 무성하고…

조건이 갖춰지면 뭐가 생기고, 조건이 소진되면 헤어지는 

인생의 진리를 통해 편안함을 깨닫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것입니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성실하게 하루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최근 요가원에 다니며 요가 상급자들만이 가능한 헤드 스탠딩(살람바 시르사아사나)

자세를 선보일 만큼,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꼭 해낸다고 하시는데요.


도대체 무엇이 일흔 세살의 화가를 이토록 성실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이왈종’ 화백은 

“작가는 하고 싶은 대로 하다가 죽는 거예요.

나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73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우리에게 

큰 귀감을 안겨주는 화가 ’이왈종’.


차마 전하지 못한 그의 작품세계가 궁금하다면 

따스한 봄바람이 반겨주는 ‘서귀포 이왈종 미술관’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본 포스팅은 정관장 사보 ‘매거진 심’ 2019 봄호에 실린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

(글 정다운 /사진 이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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